“메추리알은 안전합니다”···‘살충제 계란’ 불똥에 메추리 농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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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22 16:20 조회10,058회 댓글0건본문
"메추리에는 진드기 붙지 않아...살충제 성분 검출 사례도 없어"
여주/아시아투데이 남명우 기자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당연한데, 살충제와 전혀 상관 없는 메추리알까지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
경기 여주시 대신면에서 메추리 3만 마리를 키우는 A씨의 하소연이다. A씨는 “살충제 계란으로 일부 대형마트에서 계란뿐 아니라 메추리알, 메추리알 가공식품까지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며 “메추리는 산란계와 키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살충제를 뿌리지 않아도 문제 없이 알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농장에서 하루 평균 3만개의 메추리알을 생산해 전량 메추리알 가공식품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며 “마트에서 메추리알 가공식품 판매를 중단하면 자연스럽게 공장 주문 물량이 줄어 메추리알 농장은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를 비롯한 편의점 업체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매장에 계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고 상품 전량을 수거했다. 또 일부 대형마트 등에서는 자체적으로 계란과 함께 계란 가공식품, 메추리알 등 모든 알 식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실제 지난 1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3층 식품코너에서도 계란과 메추리알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계란 등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다른 가공식품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진열대에는 ‘검사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란을 진열할 예정’이라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한 마트 직원은 “장조림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깐 메추리알은 어디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며 “살충제 파동 때문에 계란과 함께 계란, 메추리알을 이용한 가공식품 모두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우선 계란 판매를 중단하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판매를 재개한다는 지침을 받았다”며 “일단 어떤 식품이 안전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계란과 메추리알, 알 종류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전부 수거했다”고 말했다.
한 마트 직원은 “장조림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깐 메추리알은 어디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질문이 이어진다”며 “살충제 파동 때문에 계란과 함께 계란, 메추리알을 이용한 가공식품 모두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우선 계란 판매를 중단하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판매를 재개한다는 지침을 받았다”며 “일단 어떤 식품이 안전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계란과 메추리알, 알 종류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전부 수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추리 농장주들은 “메추리는 닭에 비해 진드기에 대한 내성이 강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도 “메추리는 닭보다 진드기가 잘 붙지 않아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메추리알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계란이나 메추리알, 타조알 등 알류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메추리알에 대해서는 유해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남병환 전국메추리생산자연합회 회장은 “메추리는 같은 가금류인 닭보다 야생성이 강해 더위나 추위에 강하고 진드기가 거의 달라붙지 않아 살충제는 물론 백신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메추리알은 계란과 성분이 비슷하지만 더 안전하니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메추리알을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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